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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플로리다 플리마켓과 대규모 안티크 골동품 상점 Renninger's Flea Market + Antique Center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마우스님들,
매직타운에서 일하고 산책하는 라니마우스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시내 중심지나, 대형 쇼핑몰, 
테마 파크 지역들은 인파가 많고 트래픽도
심해서 살짝 피해서 다니고 있답니다.
지난주까지 올랜도 날씨도 쌀쌀하고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밝은 날씨가 되서 좋네요.

일이 있어서 리스버그에 갔다오는 길에 마운트 도라에 위치한 
플리 마켓과 앤티크 샾에 산책삼아 들려봤어요.

아마 올랜도 인근에서 가장 큰 플리 마켓이 아닌가 합니다.
Renninger's Flea Market 과 Antique Center가 
같은 프라퍼티에 있지만 워낙 넓어서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주말에만 오픈합니다.


먼저 플리마켓을 둘러볼께요. 
베이커리부터 핸드폰 악세서리 가게 장남감등 아이템이 아주 다양하게 많더라구요.

상점들도 굉장히 많고, 물건 종류도 다양합니다.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플리마켓입니다.

베이커리나 델리, 꿀과 쨈 파는 가게도 있구요.

나름 동네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있는 상점들이에요.
이런 미니 도넛은 플리 마켓의 인기 아이템이죠.

음료수가 아니라 향초를 만들어 파는 집입니다. 
개성있는 가게들이 많아요.

베라 브래들리 비슷한 천가방 가게두 있구요. 

장식품 가게에서 부엉이 3형제를 아버지 선물로 구입했어요.

저렴하게 파는 LP판 가게가 있네요. 이런 게 플리 마켓의 재미죠.

뒷마당에 벽돌로 바닦 마감을 바꿀까 하는데 
마침 전문 가게가 있네요. 
인테리어와 타이어 가게까지 앞에 무슨 상점이 나올지 
예상이 안되는 조합이라 재미가 있네요.

소품과 장식품 가게들도 많아요. 
주중엔 다른 일을 하다가 주말에만 가족들이 여는 가게 같아요.

바깥으로 나오면 또 식당들과 과일 파는 곳, 옥수수, 레모네이드 
파는 가게들이 있어요.
오랜된 유명 플리마켓이고 장소도 넓어서 손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차를 타고 오른편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앤틱 상점들이 있어요.
앞은 이런 모양이지만, 뒷쪽으로 작은 가게들이 어마하게 많아요.
여기야 말로 앤틱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나절 구경하며 보내실만한 곳입니다.

입구로 들어가 볼께요.

고풍스러운 가구와 소품, 상들리에와 전등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이런 작은 상점들이 굉장히 많아요. 
전시관처럼 문만 열어두고 주인은 보이지 않은 가게도 많구요.
대부분 연세 많으신 분들이 취미로 열고 계신 상점처럼 
보이더라구요.

이런 오래된 물건들을 다 어디서 수집한 건지, 
조상대부터 물려받은 건지, 너무 많은 가게들이 
몰려 있으니 그런 궁금증도 드네요.

가게 하나 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래된 영화에 나오는 작은 거실 같은 쇼룸이에요.

서랍장만 종류별로 파는 가게도 있구요.

저 의자 세트가 어느 시기에 만들어진 건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가게를 꾸며놓고 주인들은 거의 안보이셔서 
그냥 전시회 온 것처럼 조용히 관람하면 되네요.

오랜된 자기들과 접시들도 하나 하나 보면 신기하구요.

옛날에 수공으로 이런 제품들을 생산했다니 디테일은 요즘 제품들보다 더 세심한 것 같아요.

이 그림 가게 구경까지 마치고 뒷마당쪽에 있는 단독샾들도 
구경을 했는데요.

이 가게가 정말 놀랍게 물건이 많더라구요.
엄청 쌓아놯는데 어디 보물섬이나 해적선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옛스런 물건이 많았어요.
여기서 하나 잘 고르면 골동품 진기명기에 나갈 물건이 나올듯 
싶을 정도로요.
어디서 이 많은 옛날 물건들이 왔을까요?


도자기 물주전자에요. 세트로요. 
요즘 파는 그릇들하고는 스타일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죠.

이 가게에 손님들도 많더라구요. 
젊은 부부들도 소품 사러 오기도 하구요. 
앤틱 제품은 장식용으로 선호하는 분들이 계시죠. 
저는 요즘 미니멀리즘으로 전향해서 장식품을 많이 두진 않지만, 
할머니의 할머니에게서 저런 찻잔 세트를 물려받았다면 
고이 간직했을 것 같아요.

이 근처에 시니어 커뮤니티가 엄청 많긴 하거든요. 
빌리지도 그리 멀지 않고, 예로부터 은퇴한 분들이 
많이 사시던 곳이라, 아마 그런 분들이 간직했던 물건이 
처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집 한채 가득한 물건만 정리해도 엄청난 양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
물건을 산다고 써 있는 것 보니까요.

이 가게에서 나와 뒤쪽으로는 마치 작은 마을 산책로처럼 
앤틱 샾들이 이어져 있어요.
작은 마을처럼 조성이 되어 있어요.
각자 개성있는 작은 가게들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마치 산속의 작은 마을에 구경온 듯한 느낌이에요.

물론 진열된 물건들은 전부 판매용이구요.

앤틱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경삼아 쇼핑도 할겸 들려보시면 
좋을 듯 해요.

지역으로 보면 Mount Dora 인데 이젠 이곳도 올랜도 
외곽 작은 도시에서 인구가 급증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에요. 
제가 근처 수퍼 월마트도 들려 봤는데 정말 주차할 곳이 없게 
사람이 많더라구요. 
인구는 늘어난 반면 아직 충분한 샤핑 시설이 들어오지 않아서 
더욱 이런 플리마켓이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 같아요.

주말이면 예쁜 곳으로 샤핑도 가고 간식도 사먹고 하는 
재미를 누려야 하니까요.

올랜도 중심에서 한시간 거리에 이렇게 고즈넉한 곳이 
있는 줄 들어와 보기 전엔 몰랐네요.
지나가다 길가에서 본 간판만으로는 이런 곳이 
숨어 있을 줄 몰랐어요.

플로리다에서 체로키 산골 마을로 놀러온 것 같은 
전경을 즐기면서 오후 산책도 하게 되었네요.

이 근처로도 트래픽이 엄청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시골 풍경이 언제까지 유지될진 모르겠지만
늘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휴식을 주는 공간이네요.

전화기로 찍은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와서 다시 둘러보는 
기분이 나네요.

연말에 드물게 누리는 오붓한 산책이었어요. 다음주면 사시 번화가^^로 나가야 하지만
이런 한적함도 너무 좋네요.


Youtube: Lanimouse 라니마우스
https://www.instagram.com/magictownlife/
라니마우스의 다음 매직타운 산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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